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17일 현재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15개 종목 113명이다. 현재 육상 등 11개 종목 선수가 파리행 티켓 확보를 위해 도전 중이며다. 세계랭킹에 따른 랭킹 포인트로 골프, 유도 등 6개 종목에서 출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체육회는 전망했다. 합치면 140~15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기 종목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남자 축구가 인도네시아에 발목 잡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여자배구 등 도쿄 올림픽에서 선전했던 종목도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수에 따라 할당되는 코치와 임원의 AD 카드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70∼80장에 머물 것이 확실하다. 국가대표와 코치·임원을 합친 전체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약 22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선수 50명·임원 포함한 선수단 72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가 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종목별 올림픽 출전 인원을 확정하는 전형 절차를 6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재근 진천 선수촌장은 최근 프랑스 퐁텐블로 지역에 마련한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베이스캠프 '캄프 귀네메르'를 찾아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다.
장재근 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들도 이곳에 동행해 함께 연습할 예정"이라며 "유도, 수영, 핸드볼, 펜싱, 육상, 배드민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차 적응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러 시설과 환경을 진천 선수촌과 비슷하게 꾸릴 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