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텍사스 오른손 투수 존 그레이(33)가 오른 사타구니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오른 사타구니 문제를 거론했는데 결국 IL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복귀 시점은)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회복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7일 그레이의 등판이 예상됐던 미네소타 트윈스전은 사타구니 부상 중인 네이선 이발디의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레이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그레이는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MLB 평균자책점 9위이자 팀 내 1위. 이발디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텍사스는 베테랑 선발 듀오 맥스 슈어저(통산 214승)와 제이크 디그롬(통산 84승)까지 장기 이탈 중이다.
텍사스는 그레이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른손 투수 헤수스 티노코를 콜업할 예정이다. 티노코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40인 로스터 내 티노코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코디 브레드포드를 15일짜리 IL에서 60일짜리 IL로 이동하는 후속 조치를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