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를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이어온 연패 기록이 '11'까지 연장됐다. 당시 4연패 중이었던 화이트삭스는 토론토전 승리로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더 긴 연패에 빠졌다. 최근 16경기 전적이 1승 15패. 화이트삭스의 시즌 성적은 15승 45패(승률 0.250)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꼴찌다.
3일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11연패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네 번째로 긴 연패.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11연패를 당한 건 1956년이 마지막이다. 1901년 이후 MLB 최다 연패 기록은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보유한 23연패.
화이트삭스의 상황도 꽤 심각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을 40승(122패)으로 마치게 되는데 이는 1961년 아메리칸리그가 162경기 시즌 체제로 전환한 뒤 가장 적은 승리가 될 전망이다. 최악의 팀으로 불리는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그해 43승으로 정규시즌 레이스를 마쳤다. NBC스포츠는 '승률 0.250을 유지한다면 이는 MLB 역사상 세 번째로 최악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팀 타율 꼴지, 팀 평균자책점은 29위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