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이하 ‘이외진’)은 교포들의 좌충우돌 시골 탐험기를 그린 예능이다. 4일 첫 방송에서는 ‘광주의 아들’ 조나단이 ‘미국 교포즈’ 박준형X브라이언과 함께 전라도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 ‘시카고 MZ 교포’ 쟈니를 만난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를 보여왔던 조나단은 광주광역시에서 자란 자타공인 ‘광주의 아들’이다. 이날 조나단은 한국 시골 문화를 잘 모르는 ‘교포즈’ 박준형X브라이언의 첫 시골 여행을 돕기 위해 나선다. 조나단은 “시골 생활 겁나 했다”, “전라도 사투리도 잘한다~”라며 시골 생활에 자신감을 내비쳐 교포인 박준형과 브라이언의 기대감을 한껏 받았다고. 특히 그는 한 상 가득 차려진 전라도 밥상 앞에서 한없이 거만해지며(?) “이건 기본이다, 역시 명불허전이다.”라고 고향 부심(?)을 뽐냈다고 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늘 당당할 줄만 알았던 조나단이 교포 형들이 나누는 미국 본토 발음 영어 대화 앞에서는 한없이 쭈굴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심지어 시골 생활에 대해 자신감을 뽐냈던 것과는 다르게, 졸보 같은 모습도 보였다는데, 과연 조나단이 영어가 유창한 ‘교포즈’ 박준형, 브라이언 사이에서 어떻게 적응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 교포 출신 아이돌’ NCT 쟈니 또한 이들의 시골 여행에 합류한다. 인생 첫 시골 여행에 대한 설렘도 잠시, 쟈니는 하필이면 ‘교포즈’의 정신을 쏙 빼놓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등장한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서로 제대로 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어딘가로 끌려갔다고 하는데, 비명과 호들갑이 난무한 이들의 첫 만남 현장은 대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본격적으로 여행에 합류한 쟈니는 폭풍 같은 적응력으로 이들 사이에 스며들었다고 해 눈길을 끈다. 그는 ‘MZ교포’ 답게 박준형, 브라이언에게 팩폭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의외의 손빨래 실력으로 ‘청소광’ 브라이언의 아성을 위협했다는 후문. 심지어 마을 어르신들에게 곰살맞은 애교까지 뽐냈다고 하는데, 무대 위에서 시크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쟈니가 시골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관심이 증폭된다.
‘교포즈’ 박준형X브라이언X쟈니와 ‘대한 외국인’ 조나단의 예측불허 찐 한국 탐험기를 담은 MBC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은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