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SSG 경기. SSG 선발 오원석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2024.06.06.
SSG 랜더스 왼손 투수 오원석(23)이 위기관리 능력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냈다.
오원석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4-0으로 앞선 6회 초 교체돼 시즌 5승(3패) 요건을 갖췄다. 피안타가 1개였지만 사사구가 6개.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오원석은 2회 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병헌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3회 초에는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 이번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SSG 경기. SSG 선발 오원석이 4회 삼성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치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2024.06.06.
3-0으로 앞선 4회 초에는 더 크게 흔들렸다.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오원석은 대타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지찬을 평범한 1루 땅볼로 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5회 초에도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세 타자를 막고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6.8%(54개)로 높지 않았지만 노련하게 버텼다.
SSG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오원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h가 찍혔다. 직구(42개) 이외 커브(41개) 슬라이더(6개) 포크볼(6개)을 섞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삼성 오른손 투수 이호성(2와 3분의 1이닝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