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통산 26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혼 소송 절차를 취하했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매킬로이와 그의 아내 에리카가 전날 이혼 소송을 취하했다"며 "그들은 부부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7년 에리카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둔 매킬로이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 "결혼 생활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공동 12위) 개막을 사흘 앞두고 전해진 소식이었다.
공교롭게 이번에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개막을 이틀 앞두고 이혼 소송 취하 사실이 전해졌다.
매킬로이는 "지난 몇 주간 에리카와 나는 가족으로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다행히도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극복해냈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9년생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6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등 네 차례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했고, 톱10에 4차례 진입했다.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취리히 클래식, 셰린 라우리와 단체전)-우승-공동 12위-공동 4위-공동 15위로 좋은 모습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혼 소송 절차 취하로) 골퍼의 심리적 상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