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안개’를 재녹음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안개’를 재녹음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정훈희는 작곡가 이봉조의 눈에 띄어 17세에 데뷔한 사연부터 대마초로 구설에 휘말렸던 당시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정훈희는 “다 담배 피우니까 담배 피우는 줄 알았다. (대마초는) 생각도 못했다. 화장실 갈 때 신문 가지고 가서 보는데 1면에 ‘정훈희 수배’가 나오더라”고 자신이 대마초 사범으로 둔갑된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정훈희는 “우리 집에 전화라도 하고 썼어야 하지 않나. 경찰서에 가서 ‘날 수배했냐’고 물어보니 아니라더라. (하지만) 기사는 났고 (대마초) 불명예를 썼다. 죄가 없으니까 훈방인데도 방송 출연 정지 3년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훈희는 이봉조와 함께 제20회 칠레 국제 가요제에서 ‘꽃밭에서’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훈희는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데뷔곡 ‘안개’ 재녹음에 나서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