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4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지난 18일 대구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랐던 홍진주는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여 노양숙(50)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050만원.
홍진주는 "사실 허리 부상 탓에 출전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선수로서 대회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아 참고 버티면서 경기에 임했다. 이렇게 우승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기뻐했다. 이어 "허리가 많이 긴장된 상태여서 거리와 방향 조절이 쉽지 않았다. 버디 찬스를 노리기보다는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KPGA 무대서 2승을 거둔 홍진주는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시즌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오른 홍진주는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공동 3위 1회 등 모두 입상했다. 올 시즌에도 상금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최혜정(40)과의 상금 격차는 910만원까지 벌렸다.
"올 시즌 목표가 시즌 3승"이라고 밝혔던 홍진주는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지만, 너무 욕심부리면 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차분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홍진주의 목표는 챔피언스 투어 최다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다. 현재까지 기록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정일미(52)가 보유하고 있다. 홍진주는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