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터크먼이 왼 사타구니 2급 염좌 진단을 받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려야 한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터크먼은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3회 내야 안타 과정에서 사타구니를 다쳤다. 곧바로 대주자 패트릭 위즈덤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는데 IL을 피하지 못했다. 카운셀 감독은 "상당한 시간을 놓치게 될 것"이라며 터크먼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터크먼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 타율 0.259(220타수 57안타) 5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382)을 합한 OPS는 0.741. 코디 벨린저(53안타)에 이어 팀 내 최다안타 공동 3위, 주전급 선수 중 출루율 1위에 오르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 탓에 한동안 공백기를 갖게 됐다. 컵스는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야수 마일스 매스트로보니를 콜업, 터크먼의 빈자리를 채웠다.
터크먼은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9(575타수 166안타) 12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지난해 1월 컵스와 계약했다. 터크먼의 MLB 통산(7년) 성적은 431경기 타율 0.243(1137타수 276안타) 30홈런 145타점이다. 지난 시즌 타율 0.252 8홈런 48타점으로 복귀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올 시즌에도 카운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경기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