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오후 "전날(18일) 잠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전에 1회 손아섭의 안타에 대해 두산 베어스의 기록 정정 신청 요청이 들어왔고, 심의 결과 번복 없는 '안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NC 손아섭은 18일 두산전 1회 초 1사 후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타구를 쫓아 자리를 잡고 글러브를 내밀었다. 평범한 중견수 뜬공 아웃이 될 거로 보였다. 그러나 타구는 정수빈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손아섭은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상 2루타가 주어졌다.
이 안타가 중요한 이유는 손아섭의 개인 통산 2502번째 안타였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는 박용택이 은퇴 시즌인 2020년 기록한 2504개다. 손아섭의 안타로 기록된 이 타구가 기록 정정을 통해 실책으로 바뀔 경우, 손아섭의 통산 안타는 2501개로 줄어들게 된다.
KBO는 2022년 5월 중순부터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를 도입했다. KBO는 기록 정정 신청을 접수한 후 7일 이내에 정정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손아섭의 2루타 이후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뺏겨 자책점이 올라간 브랜든 와델은 구단을 통해 기록 정정을 신청했다. 투수 입장에선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다.
KBO는 "해당 사안은 빠른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금일 신속히 심의를 진행했다"며 "최종 심의 결과는 번복 없는 '안타'"라고 공개했다.
통산 타율 4위 손아섭은 19일 두산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앞으로 안타 3개만 더 추가하면 박용택을 넘어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