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세리 이사장을 추가 선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 이사장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2024년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는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미국 육군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는 의미로 제정됐다. 그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004년) 김대중 대통령(2007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2009년)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이사장의 시상식은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골프 레전드 출신인 박세리 이사장은 최근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관련 기자회견을 연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