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케이윌 정규 3집 타이틀 곡 ‘이러지마 제발’ 후속편으로 배우 안재현, 서인국 ‘월드게이’ 조합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뮤직비디오는 장례식장에 있는 안재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뒤 서인국이 등장하고, 그는 안재현을 보자마자 벽 뒤로 숨어버리다. 이후 영상은 과거 두 사람의 시간으로 되돌아간다. 안재현의 작업실에 놀러 간 서인국은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가 없는 안재현을 보며 놀라 한다.
앞서 ‘이러지마 제발’에서 안재현은 여자 주인공 김다솜과 결혼을 했다. 짝사랑하던 안재현이 솔로가 되었지만, 왠지 모르게 서인국 얼굴에는 근심걱정이 가득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음식도 먹여주는 등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다. 소파에서 먼저 잠든 안재현의 입술을 바라보는 서인국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떨군다.
또 동굴에서 서인국은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안재현에게 “나 말 못한 거 잇는데, 너 한 번만 안아도 되냐”며 그를 안는다. 그리고 이게 두 사람이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알고보니 영상 초반 안재현이 방문했던 장례식장은 서인국의 장례식장이었고, 두 사람은 새드 엔딩을 맞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선재 시계 좀 들고 와봐”, “둘이 행복하게 해 달랬는데 죽여 버리네”, “케이윌 씨 매달 음원 내시고 이 둘로 계속 뮤비 찍으세요. 한 30년만”, “월드게이 기다렸는데 월드 장례식장을 본 기분은?”이라며 허무한 듯 댓글을 남겼다.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조회수 6만 회를 넘어섰고,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