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윤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윤은 20일 공개된 코스모폴리탄 7월호 화보 및 인터뷰에서 “한 인물의 일기장을 들여다본 것 같은 시간이었다”며 “10대부터 30대까지 임솔이라는 인물로 살아본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고 극중 임솔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경험이기도 했다”며 “덕분에 솔이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다양한 나이대를 표현해야 했던 김혜윤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10대 캐릭터를 만나봤지만 솔이와 같이 내면은 30대지만 겉모습은 10대인 캐릭터는 처음이었다”며 “30대의 노련한 모습이 최대한 드러날 수 있도록 추임새를 넣거나 10대는 잘 쓰지 않을 것 같은 말투를 사용하는 등 연기할 때 더 신경 쓰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결말에 대해선 “만약 선재가 솔이를 영영 기억하지 못하는 결말이었다면 솔이는 아마 여러분이 방송에서 본 모습보다 훨씬 더 많이 울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결말이라 참 다행”이라고 했다. 또 “제 작품이 위로가 됐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사실 나라는 사람이 엄청 대단한 게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의 인생에 힘이 되고 또 긍정적인 기운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뜻깊은 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김혜윤이라는 재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기운과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우 활동을 한 김혜윤은 여전히 스스로에게 엄격하다며 “엄격한 제 모습이 좋다.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과거의 아쉬운 점을 잊지 않고 다음에는 더 잘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기에 저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직까진 ‘이만하면 괜찮아’ 하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을 더 쌓은 후에는 꼭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해요. 그리고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