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이 역대급 몰입감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며 10%대 시청률에 돌파했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라는 소재와 주인공 지성을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커넥션’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1%를 기록했다. 1회 5.7%로 출발해 마침내 두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과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우 지성이 장재경 역을 맡았다.
지성은 ‘커넥션’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중독된 경찰의 복잡한 감정과 딜레마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마약 중독 후 금단 현상에 시달리며 점점 피폐해지는 장재경의 변화를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며 매회 소름끼치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2회에서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장례식 장면에서 그의 죽음에 대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듯한 고등학교 동창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 오치현(차엽)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은 시청자를 단숨에 극 안으로 끌어들이는 몰입력을 보여줬다.
지성과 협력관계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케미도 돋보인다. 전미도는 장재경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현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으로 분해 지성의 동조자로 활약 중이다. 오윤진은 속물적이고 돈을 필요로하는 인물이지만 장재경과 박준서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함께 추적하며 진지함 속 유머가 곁들여진 핑퐁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10화에서는 의외의 관계성이 드러났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되게 한 세력의 정체가 밝혀진 데 이어 장재경의 마약 투약 사실 알고도 은밀하게 이를 감춰주려고 했던 후배 형사 김창수(정재광)의 비밀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김창수는 사실 신종마약 유통업자 윤사장(백지원)에게 뒷돈을 받고 있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윤사장의 부하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밝혀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창수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심을 하기 시작한 장재경의 모습과 함께 10화는 막을 내린다. 이처럼 ‘커넥션’은 예상치 못한 서사 전개와 지성과 주변 캐릭터의 독특한 관계성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호응을 이끌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커넥션’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지성의 활약이 눈에 띄는 작품이지만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다른 주조연 캐릭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며 “전미도를 비롯해 권율, 정재광 등 지성을 중심으로 여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서사도 흥미롭다. 각각의 인물이 서사를 갖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을 해주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