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어스가 ‘첫 만남 신드롬’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데뷔 때의 청량한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숙한 매력을 살짝 첨가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투어스 미니 2집 ‘서머 비트!’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데뷔 앨범 ‘스파클링 블루’에서 첫 만남의 짜릿함을 담아냈던 투어스는 이번엔 더 깊어지는 관계 속 함께 하는 즐거움과 두근거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데뷔하자마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은 투어스.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설렘과 부담이 공존했다. 영재는 “미니 1집이 예상치 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놀랐다. 미니 2집은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해야겠다는 다짐 하나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투어스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음악 색깔이 돋보인다. 투어스는 자석의 S극과 N극처럼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노래한다.
투어스 표 안무라고 하면 쉬우면서도 가사와 연결되는 동작이 특징이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역시 귀여운 안무로 수많은 챌린지 영상을 만들어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무대는 이온 음료 CF를 보는 듯한 청량함이 가득했다.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을 기반으로 하면서 곡 중간중간에는 신유의 묵직한 래핑이 노래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상대방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고민과 간절함이 느껴지는 안무도 관전 요소였다. 지훈은 “타이틀 곡 후렴에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고, 자석에 닿을 듯 말 듯한 손동작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첫 만남 신드롬’을 일으킨 투어스가 미니 2집으로 어떤 신화를 쓸지 기대된다. 이미 미니 2집은 지난 22일 기준 선주문량 50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 앨범 성적을 뛰어넘었다.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의 선주문량 24만 809장의 2배 이상이다.
투어스 멤버들은 이 같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하며 “미니 1집보다 더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이번 활동에서는 더 단단해진 투어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팬들과 대중 모두가 만족하는 노래 그리고 무대 위에서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신인 다운 패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