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장, “우리 지도자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 아쉬워”

포부 밝히는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초대회장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초대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24 [e-mail]/2024-06-24 16:03:5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초대 회장이 출범식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KFA)를 비롯한 산하 각급 연맹 및 축구협회 관계자와 주요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설동식 협회 초대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의 성과는 한국 지도자의 능력이 우수하다는 증거”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언제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감독을 찾을 것인가. 우리 감독들은 왜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6~7순위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설 회장은 “KFA는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하기도, 세계적인 명장을 키워내는 일도 주도해야 한다. 지도자협회는 KFA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공식 출범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에서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초대회장과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4 [e-mail]/2024-06-24 16:03:27/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협회는 우선 목표로 ▶지도자 리더십 개발 지원 ▶미국·잉글랜드·호주 등 해외 지도자협회와 국제 협력 체제 구축을 내세웠다. 이어 2035년까지 협회 소속 지도자를 유럽 빅 리그로 수출해 글로벌 지도자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끝으로 설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영일 KFA 부회장은 “대표팀의 성과와 영광은 KFA의 것이 아니다. 진정한 축구 발전은 지도자가 있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