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20·예천군청)이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제덕은 26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파리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17살의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제덕은 특유의 ‘파이팅’을 크게 외치는 것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당시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 2관왕을 차지했다.
10대 막내에서 이번 올림픽은 20대 나이로 올림픽에 나선다. 김제덕은 “도쿄에 이어 파리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번엔 10대 선수로 출전했는데, 이번엔 20대 선수로 출전하게 된 영광을 얻었다”며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양궁 현장도 직접 보고 왔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큰 목표는 지난 도쿄에서 놓쳤던 남자 개인전보다 남자 단체전 정상 수성이다. 김제덕은 “최초로 3연패를 할 수 있는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기 싫다.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남자 단체전이 최우선이다. 도쿄에서 못했던 남자 개인전이 있지만, 가장 큰 목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제덕은 “최근 (대표팀의) 최근 월드컵 개인전 성적이 안 좋았지만, 결국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어떤 결과든 올림픽만 바라보고 있다. 땀방울을 하나씩 흘려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천 양궁장을 파리 현장을 재구성해서 비슷하게 만들어서 훈련하고 있다. 도쿄 때도 현장을 가보지 못했고 어떤 구조인지도 몰랐는데, 현장을 재구성해서 쏘는 게 너무 좋았다”며 “이번 파리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보완점도 크게 걱정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남자부 김제덕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출전한다. 현지시간으로 7월 28일 올림픽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29일 남자 단체전, 8월 2일 혼성 단체전,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이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