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송성문(28)이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소속팀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송성문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펄펄 날며 키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안타 생산에 불이 붙었다.
송성문은 1회부터 4번 타자 임무를 잘 해냈다. 로니 도슨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도슨으르 홈으로 불러들였다.
송성문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스타노 상대 중전 안타를 쳤다. 바깥쪽(우타자 기준)에 빠지는 공을 배트 컨트롤로 툭 밀어 쳐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송성문은 후속 타자 최주환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키움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5회 3득점하며 달아났다. 송성문은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이 내야 타구로 타점을 올린 뒤 타석에 나섰고, 1사 2루에서 오른쪽 내야 안타를 치며 이 경기 3번째 안타를 쳤다. 키움은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송성문은 장재영 타석에서 이 경기 두 번째 도루를 해냈고, 타자가 좌전 안타를 치며 홈까지 밟았다.
송성문은 6회 2사 2·3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최주환이 친 우중간 싹쓸이 2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네 타석 모두 출루. 키움이 7회도 추가 3득점하며 10-0으로 달아난 7회도 송성문은 안타 1개를 추가, 올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4안타'도 해냈다.
지난 시즌까지 평범한 선수였던 송성문은 올 시즌 크게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파워를 보여주며 팀운 주축 타자로 올라섰다. 팀 캡틴까지 맡아 프로 데뷔 뒤 가장 빛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날(25일) NC 3연전 1차전에서도 3안타를 치며 팀 승리(스코어 6-5)에 기여했던 그는 이날도 키움이 승기를 잡은 5회와 6회 각각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는 등 두 경기 연속 3안타 이상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4시즌 타율은 종전 0.343에서 0.353까지 높아졌다. 키움은 6월 8일 이후 18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