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18·강원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선다. 양민혁의 이적과 관련된 여러 사안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강원 구단은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 라이브 방송이 27일 오후 7시 구단 유튜브를 통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구단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서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김병지 대표는 지난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과 최근 양민혁의 프로 계약 등을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2006년생으로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양민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에 데뷔한 뒤, 그야말로 K리그 최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엔 19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 18살의 나이에 데뷔 첫해 K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활약에 강원 구단은 지난 17일 양민혁과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후 최근 EPL의 명문 구단이 양민혁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실제 강원 구단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김병지 대표도 본지를 통해 “(양민혁의 이적은) 추진 중이었다. (이미) 방향성은 나왔는데, (지금은) 윤곽이 나왔다”며 “계획은 올 시즌까지 양민혁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적료가) 2000만 유로(297억원) 정도 되면 (지금 당장) 보내주는데, (EPL 팀과 강원이) 서로 협의하기 나름”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K리그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김병지 대표는 “(제안받은 이적료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현재 수준도 K리그 역대 최고,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협상 대상은) EPL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통 있는 팀이다. 먼저 오퍼가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