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9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을 한 달 앞둔 금요일, 파리 센강의 수질 오염 수준이 여전히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라고 짚었다. 파리시에서 공개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파리 센강의 장구균과 대장균 박테리아 농도가 법적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 철인3종경기 예정지인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책정된 장구균 농도는 100ml당 1000개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 대장균 100ml 당 1000개, 장구균 100ml 400개 미만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매체는 “대장균 농도는 허용치보다 거의 4배나 높았다”라고 꼬집었다.
수질 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원인으로는 폭우 기간의 증가다. 최근 몇 주 동안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장균과 장구균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기상 조건이 크게 개선되면 여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파리시는 과거 1900년 파리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센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정화 작업에 한창이다. 하지만 지난여름엔 하수도 문제로 올림픽 전 수영 대회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