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배우 김희애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애는 극 중 상대역 설경구에 대해 “우리 세대 가장 매력적인 배우다. 상대역을 할 수 있어 행운”이라며 “더군다나 그 나이 또래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지만, 박동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역이 아니라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돌풍’에 앞서 김희애와 설경구는 영화 ‘더 문’(2023)과 개봉예정작인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했다. 김희애는 “‘보통의 가족’ 마지막 촬영 끝나고 설경구 씨와 차기작에 관해 대화 나누다가 다음 작품 없으시다기에, 매니저와 박동호 역이 공석이니까 어떨지 상의 후 ‘돌풍’을 추천드리게 됐다”며 “아마 대본이 마음에 들어서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호흡을 맞춰본 설경구를 두고 김희애는 “말하자면 ‘고급’이다. 같이 연기하면 행복하다”며 “압도당하더라도 저는 정수진이기 때문에 정신줄을 바짝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