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효주(29·롯데)가 올림픽 전 한국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
김효주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725야드)에서 열리는 2024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 출전한다.
2015년부터 LPGA 무대에서만 10년을 뛴 김효주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감각 다지기에 나선다.
김효주는 오는 8월 초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고진영(29·3위) 양희영(35·5위)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김효주는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도쿄 대회에선 공동 15위에 그쳤다. 파리에서 메달 획득과 함께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효주는 이전부터 올림픽에 다시 나가면 금메달을 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효주는 지난 5월 초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 시작 전 "한국에 오면 보약 먹는 기분이다"라고 말한 그는 우승이라는 '보약'을 잔뜩 먹고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번에도 김효주는 한국 팬들의 응원과 좋은 기운을 받고 파리로 떠나고자 한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롯데 오픈)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와 함께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최혜진(25·롯데)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대회 2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주최 측을 통해 "최근 샷 감각이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절정의 샷감으로 KLPGA투어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 선점을 노린다. 그는 "부담감을 가지기보단 도전 자체를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현경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2022시즌 본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도 시즌 3승을 노린다.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다승과 더불어 KLPGA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