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 행진이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헤이수스다. 그는 이날 다승 1위-2위(디트릭 엔스) 싸움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령했다. 헤이수스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총 19이닝 동안 던지면서 11안타를 내줬고, 탈삼진은 20차례 뽑았다.
타선은 1회부터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에 이은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4번 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3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내려간 뒤 추격을 알렸다. 7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주승우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성진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구본혁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키움은 7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성민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상우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8홀드)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4번 김혜성과 송성문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