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빈혈, 현기증은 비슷한 말이면서 혼동하기 쉽고 모호한 표현들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현기증은 차·배·비행기 멀미, 수면 부족 시 장거리 여행 시차증, 약물 과다 복용 시의 부작용, 감기·독감 등 고열 시의 머리 증상, 빈혈, 저혈당, 기립성 고혈압, 심한 공복 시 우울증, 히스테리, 큰 실망감·허탈감, 심하게 화를 낸 후의 정신 느낌 등과 고령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때의 증상들은 어질어질한 느낌, 머리가 명랑하지 못한 느낌, 눈앞이 캄캄한 느낌,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느낌 등이다. 여기에서 심해지면 핑 도는 느낌, 아득한 느낌,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현기증은 대뇌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는 신호 증상이다. 이때는 대뇌 기능과 특히 위장·심장 기능을 안정시켜 주면 현기증을 속히 안정시킬 수가 있다.
위장의 교감신경 긴장과 대뇌의 모세혈관 수축이 원인이므로 각각의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 즉, 휴식이나 충분한 음식, 수면, 안정, 금연, 금주, 커피 주의, 스트레스를 피하면서 다음 위치에 K수지침으로 자극하고 기마크봉S로 자극한다. 심하면 골무지압구를 양손 중지에 끼면 큰 도움이 된다. 위장 기능 안정으로는 A8·12·16과 E43, D2, H3, G12를 자극하고 대뇌 혈류 조절로는 E8, I2, M3·4·5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