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임대로 떠날 수 있다”면서 “이탈리아 챔피언의 2024~25시즌 우승을 향한 조각 중 하나는 김민재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는 평을 먼저 남겼다. 이어 “주전으로 시작한 김민재는 아시안컵 휴식기와 불확실성을 보여줬고, 결국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백업으로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뮌헨은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지난여름에 비해 역전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인테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2022년부터 김민재의 행보를 주시했다. 당시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늘날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김민재 입장에선 세리에 A는 재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다. 나폴리 시절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장소”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라,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매체는 “임대 계약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망했다. 뮌헨과 인테르가 최근 몇 차례 거래를 나눈 만큼, 두 구단의 사이는 훌륭하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인테르 이적설 당시 현지 매체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게시한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합성 사진. 사진=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인테르가 수비수 보강에 시선을 둔 이유는 다름 아닌 기존 수비수들의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스테판 더 프레이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등 고령 자원들을 대신하기 위해 새 선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테르는 지난 2023~24시즌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을 차지했다. 리그 최다 득점·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승부차기 끝에 16강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적시장이 열린 뒤론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다비데 프라테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차례로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