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된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최소 3주 이상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후반기 반전을 노리던 한화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화 구단은 8일 "두 차례 검진 결과 노시환이 좌측 어깨 부위 후하방 관절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이 많은 상태다.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시환의 어깨 통증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생겼다. 당시 노시환이 어깨 통증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으면서 올스타전 본 행사에 불참했다. 노시환은 5일 열린 홈런 더비까진 출전했으나 당시 1개만 치고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화로서는 적지 않은 전력 이탈이다. 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올해는 타율이 0.267로 지난해(0.298)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부진하지만, 홈런만큼은 전반기 18개(전체 7위)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요나단 페라자의 부상 이탈, 채은성의 부진 등으로 타선이 침묵했던 한화에서 꾸준히 중심 타선을 지켜왔다. 페라자가 전반기 막판 복귀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했던 한화로서는 후반기 시작부터 고민거리가 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