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를 맞기 전에 주축 선수 손아섭과 노시환의 부상 이탈로 걱정이 커졌다.
NC 구단은 "손아섭이 8일 검진 결과 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손아섭은 엔트리에서 제외돼 당분간 재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중 2회 초 수비를 하다가 박민우와 충돌 후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교체됐다.
예상 재활 기간은 최소 한 달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다친 분위를 고정시켜 놓은 상태"라며 "3~4주 휴식 뒤 재검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시즌 아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아섭을 지난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 7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1~3번 등 다양한 타순을 맡아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더군다나 손아섭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NC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손아섭이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우자 박민우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임시 주장이 아닌 정식 주장 선임이다.
한화 이글스는 노시환이 부상으로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유는 왼쪽 어깨 통증 탓이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노시환은 지난 5일 홈런 더비에 참가해 예선전에서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왼쪽 어깨 통증 여파로 정작 올스타전에 나서진 못했다.
구단에 따르면 8일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어깨 부위 후하방 관절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이 많은 상태다.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노시환은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반격을 준비 중인 한화로선 갑작스럽게 4번 타자를 잃게 됐다.
한화는 노시환을 대신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후반기 대반격을 노린 NC와 한화는 본격적으로 출발하기도 전에 비상이 걸렸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와 더불어 주장도 박민우로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