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후반기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수원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방수포가 깔렸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빗줄기가 잦아드나 싶었지만, 오후 5시 30분 경 다시 거세져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양 팀은 10일 경기에 9일과 같은 선발 투수를 내보낼 예정이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마운드에 오르고, 두산도 김민규가 그대로 선발 중책을 맡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현재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고, 곽빈은 선발 로테이션상 오늘 경기가 어렵다. 최원준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선발 투수가 없다"라면서 "KT전에 성적이 좋았던 김민규가 그대로 내일 선발로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지난해 KT전 1경기에 나서 1이닝 1실점(비자책)을 올린 바 있다. 2020년엔 KT전 8경기에 출전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60(15이닝 1실점) 15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