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6-0 영봉승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5일 만의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4연패를 탈출한 문동주는 시즌 4승(6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투구를 한 문동주는 이날 볼넷 3개, 탈삼진 5개를 각가 기록했다.
문동주는 6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세 차례 만들었고, 수비의 도움까지 얻었다.
문동주는 1회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볼넷과 내야 안타로 맞은 2회 1사 1, 2루에선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1사 1, 3루에선 문성주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황영묵이 다이빙 캐치했다. 이어 귀루에 실패한 1루 주자 홍창기를 태그 아웃 처리, 한꺼번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문동주는 4회 무사 1루에선 4번 타자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후 오지환과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의 주루사로 위기를 넘겼다.
5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문동주는 6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7회에도 등판한 문동주는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안익훈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미 스타트를 끊은 신민재가 귀루하지 못해 아웃카운트가 하나 추가됐다. 김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문동주는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타선은 1회 3점을 지원했고, 7회 3점을 뽑아 문동주의 1군 복귀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를 발판 삼아 시즌 31번째 홈 만원 관중(1만 2000명)을 기록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런 열기가 이어지면 1996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36경기 매진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한화는 개막 후 45번째 홈 경기에서 31차례 매진을 이뤘는데, 올 시즌 홈 구장에서 잔여 2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 회장이 방문했다. 한화는 올해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날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