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노민은 자신의 청소년기를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3살에 어머니, 5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탓에 부모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전노민은 “초등학교 졸업식도 혼자 갔고, 중학교 때도 상황이 어렵다 보니 한 군데에 있지 못하고 누나네 있다가 큰집있다가 왔다갔다했다”면서 “고등학교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했다. 거의 학비는 돈을 벌어서 다녔다. 친구들이랑 놀고 어울렸던 시간이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대학교 졸업할 때 공채 시험을 보게 됐다. 모 은행 최종 면접에서 면접관이 나한테 ‘부모님이 안계시네? 고아네?’라고 하더라. 그때 꾹 참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못 참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그러냐”면서 전노민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