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한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짧은 시간을 소화하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MATRADE 로프터스 로드에서 끝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41분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어 종료 전 데인 스칼렛의 추가 득점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캠브리치 유나이티드, 하츠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올 시즌 입단해 ‘미남’으로 평가받은 베리발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져 우려를 낳았다. 비수마, 파페 사르와 중원에 배치된 그는 세트피스 수비 중 다리 쪽에 불편함을 드러낸 뒤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직전 하츠와의 경기에선 교체 투입돼 1도움을 올렸기에, 이른 교체는 아쉬움이 클 법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그냥 조금 아픈 것이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했듯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새로운 훈련 방식이다”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동시에 전반전과 후반전 평점을 나눠 공개했다. 베리발은 단 25분을 소화하고도 높은 평점인 8점을 받았다. 이는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 올리버 스킵과 함께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매체는 “자신감 넘치는 출발을 보여줬다. 공을 잘 다뤘고, 동료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기꺼이 그에게 공을 내줬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예방 차원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제골을 넣은 비수마에 대해선 최고 평점인 9점을 주며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환상적인 골에 성공했다”라고 호평했다. 전반전 절호의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6점을 받았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주 동안 훈련과 경기로 인한 이동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모두 잘 이겨낸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은 아시아 무대로 향해 오는 27일 비셀 고베(일본), 31일 팀 K리그와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