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6회에서는 공진단(고윤)과의 만남으로 마음이 복잡해진 김지영(임수향)이 고필승(지현우)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다.
앞서 필승은 지영과 진단의 데이트를 목격한 후 백미자(차화연)의 계략으로 인해 그와 만나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고 그녀가 박도라(임수향)일 때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불안해했다. 뿐만 아니라 필승은 지영을 향한 지나친 소유욕을 갖고 있는 진단과 계속해서 팽팽한 대립을 이루며 일촉즉발 긴장감을 선사했다.
본방송을 앞두고 오늘 지영과 필승이 한밤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스틸이 공개됐다.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지만, 엇갈리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자신도 모르게 필승을 찾아간 지영은 그를 멀리서만 지켜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필승은 그런 지영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곧장 달려가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지영이 예상치 못한 사과를 건넨다고 해 두 사람의 향후 관계 변화가 기대를 더한다.
특히 어떤 일이 닥쳐도 지영의 손을 놓지 않았던 필승이기에 그가 지영을 가만히 응시하는 모습은 평소보다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눈물을 글썽이는 지영과 쓸쓸한 표정의 필승. 심각해진 두 사람 사이 무슨 대화가 오고 갔을지, 혹여나 지영이 필승에게 진단과의 관계를 사실대로 털어놓으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은 아닐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들의 대화가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