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최승우(31)가 패배를 냉정히 돌아봤다.
최승우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응원해 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캠프에서 전략과 훈련은 너무 잘 준비됐지만, 내가 상대보다 실력이 부족했고, 옥타곤 위에서 냉정하지 못했다. 내 역량이 부족했다”고 적었다.
최승우는 지난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스티브 가르시아(미국)에게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TKO 패했다.
쓰디쓴 패배였다. 최승우는 파워가 강한 가르시아와 진흙탕 싸움을 펼쳤고, 결국 연타를 맞고 옥타곤에 쓰러졌다.
이번 대회를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준비한 최승우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뜻깊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찬성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후배 최승우를 향해 “더 많이 응원할 거고 원한다면 끝까지 도울게. 아직 안 끝났어. 알지? 파이팅”이라며 무한 지지 의사를 보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