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049 시청률을 타깃 지표로 잡고 올림픽 중계를 진행한다. 유튜버와 외국인을 캐스팅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파격적인 시도 또한 눈에 띈다.
SBS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한 콘텐츠 ‘침착한 파리지앵’을 공개했다. SBS 스포츠국 내부에서 제작하는 ‘침착한 파리지앵’은 파리올림픽 경기장 현장과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콩코드 광장, 그랑팔레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여 ‘2024 파리올림픽’ 경기를 함께 응원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다. ‘침착한 파리지앵’에는 구독자 약 250만 명의 유튜버 침착맨과 프랑스 국적의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한다. 스포츠를 잘 모르는 이미지의 침착맨과 스포츠 광팬으로 유명한 파비앙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상파에서 유튜버와 외국인을 캐스팅해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파격적인 시도다. SBS는 침착맨과 파비앙이 직접 ‘침착한 파리지앵’의 콘텐츠 구성을 맡아서 한다고 밝히며 “이런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유튜버들의 지상파 출연이 많아진 만큼 현재 방송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는 항상 모험이 따르지만 그래도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BS는 ‘침착한 파리지앵’ 외에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했다.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받는 ‘챗터뷰’, 중계석의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는 ‘스브스 중계석’, 선수들이 직접 고르는 ‘영웅의 신청곡’, ‘파리 직캠’ 등 2049 시청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의 ‘2024 파리올림픽’ 해설에는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가 다시 한번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솔직하면서도 전문적인 중계로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어떤 해설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배성재 캐스터는 수영 종목 중계는 물론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역도 종목으로도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KBS 전현무와 역도 중계에서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SBS에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 해설 위원으로 활약한 박태환이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배성재와 함께 수영 중계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전 종목 메달을 노리고 있는 양궁 종목 해설에는 박성현과 박경모 부부가, 금메달을 노리는 펜싱 종목엔 김지연이, 탁구에는 눈물 중계로 화제를 모은 현정화가 해설로 참여한다. 이용대도 안세영을 필두로 한 배드민턴 대표팀 활약에 대해 해설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캐스터 정석문, 정우영과 해설위원 이상은(핸드볼), 조구함(유도), 박태경(육상·높이뛰기), 차동민(태권도), 윤진희(역도), 박종훈(체조), 박장순(레슬링), 박지훈(브레이킹) 등이 중계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해 내달 12일 폐막한다. 206개국에서 1만500명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