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오연지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0㎏급 경기 1회전에서 우스이(26·대만)에게 0-5로 판정패했다.
오연지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 연속 첫판에서 짐을 싸게 됐다. 도쿄 대회 때는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16강에서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스이에게 5-0 판정승을 거둔 오연지는 파리에선 패하게 됐다.
오연지는 전국체전 11회 연속 우승한 여자 복싱 간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 오연지와 여자 54㎏급 임애지(25·화순군청) 두 명이 나선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30일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32·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