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황선우의 주종목인 데다 이번 대회 메달에 도전했던 종목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인 결과다.
황선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를 기록했다. 이는 준결승에 출전한 16명 가운데 9위에 그친 기록이다. 결승에는 기록 순으로 상위 8명이 출전한다. 황선우의 결승 진출도 좌절됐다.
황선우는 50m 구간과 100m 구간까지는 1위에 올랐지만, 150m 구간에서 4위로 떨어진 뒤 마지막 50m 구간에서 5위까지 처졌다. 결국 황선우는 기록으로도 16명 중 9위에 처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의 에이스로,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 후보로 황선우를 꼽기도 했다. 황선우는 그러나 결승 진출조차 실패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도 이날 자유형 200m 예선을 통과,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출전했으나 1분46초58에 머물렀다. 16명 중 12위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남자 자유형 200m에는 아무런 한국 선수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