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입원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코너에서 하차한다.
30일 한 매체는 양재웅이 매 주 금요일 출연해 오던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금요일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깨끗하고 어두운 곳’은 의사 양재웅이 청취자들의 고민 사연을 상담해 주는 코너로 2020년부터 4년간 진행돼 왔으나 오는 8월 2일 방송부터 코너가 사라진다.
지난 26일까지 양재웅이 출연했던 터라 갑작스런 코너 교체가 최근 발생한 사건 여파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부천 정신병원에서 30대 환자 A씨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해당 병원이 양재웅의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에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관련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재웅은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