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1) -- PARIS, Aug. 1, 2024 (Xinhua) -- Hirano Miu of Japan reacts after the women's singles quaterfinal match of table tennis between Shin Yubin of South Korea and Hirano Miu of Japan at the Paris 2024 Olympic Games in Paris, France, on Aug. 1, 2024. (Xinhua/Wang Dongzhen)/2024-08-01 23:11:4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동안,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는 털석 주저앉아 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신유빈은 지난 1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에게 1시간 20분 만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진땀승을 거뒀다.
히라노는 0-3으로 뒤졌으나 마지막 7게임까지 끌고 간 뒤 매치 포인트에 두 차례나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1시간 20분 접전 끝에 신유빈에 무릎을 꿇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히라노는 자신의 범실로 8강 탈락이 확정되자 안타까워했다. 경기 종료 후 신유빈과 악수를 나눈 히라노는 발걸음을 옮겨 코치석 옆 바닥에 털석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일본 언론에 다르면 히라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1점을 따내지 못해 분하다"고 했다. 닛칸스포츠는 "히라노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히라노는 "결과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부족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후회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한편 히라노는 이날 경기 3게임까지 내준 뒤 환복을 이유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공교롭게도 신유빈은 이후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줬다.
신유빈은 "히라노가 0-3으로 밀린 상황에서 (흐름을 끊으려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다음에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조금 어려웠다. 내 몸도 조금씩 굳어갔다. 게임 스코어 3-3 동점이 돼 어떻게든 이 난관을 뚫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히라노는 "0-3으로 지고 있을 때 후회할 것 같아서 옷을 한 번 갈아입고 나갔다"라며 “예전의 나였다면 (게임스코어 0-3에서) 무너졌겠지만 이번엔 회복했다.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