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장’ 손흥민을 향한 라두 드라구신의 믿음은 굳건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2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다시 영국으로 넘어가 2024~25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달 팀 K리그, 그리고 뮌헨과의 연전에서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출전시간을 배분했다. 이 과정에서 드라구신은 프리시즌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기도 했다. 드라구신은 벤 데이비스와 선발로 나서 합을 맞췄고, 전반전만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드라구신은 먼저 “다시 팀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면서 “다음 시즌을 위해 100% 준비를 해야 한다. 좋은 경기로 시작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드라구신 입장에선 2024~25시즌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시기다. 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공식전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막강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다만 경쟁자인 두 선수가 국가대표 대항전을 소화한 터라 이번 프리시즌에선 빠졌다. 드라구신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선 프리시즌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드라구신은 “매 시즌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드라구신은 ‘주장’ 손흥민에 대해 “항상 그의 리더십과 경험을 믿는다. 언제나 좋은 주장”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