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가 다음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주전 확보를 위해 다시 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4일 강남구 강남대로의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열린 ‘FC바이에른 뮌헨 방한 기념 팬 미팅’에 참석, 토마스 뮐러·주앙 팔리냐·뱅상 콤파니 감독과 함께 팬들과 마주했다.
이들은 전날(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선 2-1 승리를 합작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 후반 10분 교체되기 전까지 55분 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에는 마누엘 노이어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그의 입지를 두고 우려가 쏟아졌지만, 동료들은 김민재의 칭찬으로 입을 모았다. 실제로 3일 토트넘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노이어는 “김민재는 매우 공격적인 성향의 수비수다. 1대1에 능하고, 공격 시 많이 올라간다”라고 평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선수와 합을 맞췄지만, 김민재는 그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호평했다. 조슈아 키미히 역시 “뮌헨이 김민재와 계약을 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기에서도 이를 충분히 증명했다”라고 칭찬했다.
당일 팀 스케줄로 인해 특별한 인터뷰 없이 현장을 떠난 김민재였지만, 팬 미팅이 열린 이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팬들의 환대에 감사한다. 선수단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새 시즌 목표로는 리그 우승과 주전 확보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할 때의 목표는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 주전으로 뛰게 된 뒤 그다음 목표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동료들은 현장에서 사인회와 사진 촬영 등 팬서비스를 마쳤다. 19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뮌헨은 친선전은 물론 각종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마주했다. 뮌헨은 오는 5일 새벽 독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