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류수영은 닭 다리를 세 개 먹었는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장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중인 KBS2 ‘K푸드쇼 국물의 나라’ 클립 속 ‘홀로 닭다리를 다 먹었다’는 논란에 대한 해명이다. 해당 영상에서 닭매운탕을 함께 먹던 함연지와 허명만이 닭다리가 없다고 하자, 류수영은 “제가 3개 다 먹었다”고 인정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이 “어떻게 혼자 다 먹냐”며 인성 논란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류수영은 “식사 토크가 끝나갈 무렵 카메라가 여러 대가 한 인물에 가까이 붙어 돌아가며 먹는 장면을 촬영했다. 더 맛깔난 ‘먹방’을 담기 위함이다”라며 “제가 먼저 촬영을 했고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은 닭다리를 두동강 내는 식의 정육 방식을 택해, 긴 다리를 찾기 쉽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닭다리를 들고 촬영하는 장면에서 부족해졌다는 것.
류수영은 “함연지 씨가 제작진에게 ‘닭다리가 없어요’라고 이야기했고 허영만 선생님이 옆에서 농담으로 ‘류수영 씨가 다 먹었어’ 하셨고, 전 그걸 또 받아 ‘제가 다 먹었어요’라고 또 농담으로 받은 것을, 제작진이 그 오디오를 살려, 후에 제가 닭다리 먹는 부분에 그 오디오를 입혀 ‘닭다리를 3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다”라며 “저의 닭다리 먹방 장면도 각도만 다를 뿐 같은 하나의 닭다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촬영현장에는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출연자가 닭다리도 날개도 더 먹고자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닭다리가 없어서 못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월 촬영되어 2년 전 방송된 클립에 대한 성실한 해명에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해야하다니 마음 쓰지 마세요”, “닭다리 그게 뭐라고”, “말 안하면 모른다. 해명 잘하셨다”며 응원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