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이자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이 배우 이준과 방송인 조세호의 합류로 새 단장했다. 새롭게 6인 체제를 구축하고 세컨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1박2일’을 진두지휘한다. 첫 촬영을 마친 주종현 PD는 5일 일간스포츠에 “강찬희 촬영감독님을 포함해 ‘1박2일’을 오랫동안 함께 한 스태프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의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오프닝을 시작으로 전북 완주로 떠나 1박2일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1박2일’은 김종민, 문세윤, 딘딘, 유선호 등 기존 멤버 4인에 연정훈과 나인우 하차 후 생긴 빈자리에 이준과 조세호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서 일찍이 입지를 다지며 활발히 활동 중인데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제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조세호가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주종현 PD는 “여러 후보들을 두고 사전미팅을 진행했는데, 그 중에서 이준의 매력이 ‘1박2일’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이준은 특유의 엉뚱함과 예능적 감각으로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배고플 때 표정과 밥 앞에서의 집중력은 인상적이었다”고 첫 등장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박 2일’ 속 조세호의 새로운 모습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종현 PD는 “조세호는 정말 재미있는 방송인이다. ‘1박2일’이 17년이나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본인도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오래 생각 끝에 합류했다”며 “여태까지 보여줬던 예능감은 물론,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오는 유쾌한 상호작용이 있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1박 2일’은 2007년로 첫 발을 내디딘 후 15년 넘게 KBS 간판 예능으로 입지를 쌓아왔다. 긴 세월만큼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시즌을 거듭하며 폐지가 아닌 재부활을 꾀해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는 2019년 첫 발을 내디딘 시즌4 체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출연자들 교체와 동시에 메인 PD 교체까지 이뤄졌다.
주종현 PD는 기존 ‘1박2일’의 특장점을 살리면서 출연자들의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케미를 오롯이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한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 출연자들에게는 여행하는 재미를, 시청자들에게는 '1박2일’이 갔던 그 곳에 가면 참 좋겠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며 “그 과정에서 그들끼리 만드는 웃음의 시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한다. 시청자들이 저녁에 식사하시다가 한 번쯤은 뿜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오래오래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박2일’은 ‘제33회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쉬어가는 중이다. 이준과 조세호가 첫 출연하는 방송은 오는 18일 오후 6시 10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