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추 감독은 조정석과 극 중 골프장 장면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정석이가 차가운 물속에 들어갈때 ‘얼음이 얼었어야 했는데. 깨고 들어가면 진짜 좋았을 텐데’ 속으로 생각했다”며 “격정적인 활화산 같은 장면이라, 더 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정석에게 말하진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석이에 대해 항상 말하는데, 스포츠카 같다. 다른 차가 100km 밟으려면 10초 걸릴 때 스포츠카는 3초 만에 올린다”며 “조정석도 어떤 감정을 이야기하면 ‘알겠습니다’라면서 순식간에 낸다. ‘저럴 수 있나 인간이?’하고 되게 놀랐다. ‘되게 배우’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