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는 오는 9월 2일 현역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군악대로 1년 6개월 복무한다. 최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플레이리스트’를 발표한 유승우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입대를 앞둔 소감과 입대 전까지 펼칠 활발한 활동 계획을 전했다.
유승우는 “(앨범 발매에)3년 공백이 있을 땐 별 생각이 없었다. 좋은 걸 만들려고 기다리며 갈망하는 시간이라 조급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 군대라는 콘트롤 할 수 없는 1년 반의 공백은 기분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유승우는 이어 “그래도 일이 있어 고마운 것이다. 군대 갔을 때도 음악이 나올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우의 입대 소식은 지난 달 26일 프로듀서 윤상에 의해 예정보다 일찍 공개됐다. 윤상이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스페설 DJ로 참여한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유승우에게 “입대 날짜가 나왔다고 들었다”고 훅 치고 들어오면서였다.
당시 윤상의 기습 발표에 대해 유승우는 “사실 입대일을 통지받은 지 12시간 정도 밖에 안 지난 상황이었다. 나도 진짜 가는 건지 아직 실감이 안 나고, 팬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생각하던 시점 윤상 형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형님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나를 기억하게 해준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유승우는 입대 나흘 전인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유승우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플레이리스트’ 타이틀로 단독공연을 연다.
공연에 대해 유승우는 “3년 공백도 했던 내가 1년 6개월 떠나는 게 뭐라고 싶지만, 그래도 입대 전 마지막이라 하고 10년(그는 올해 데뷔 11주년이다) 넘는 시간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 이제 조금 쉬자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가 너무너무 소중하고 이 가사들이 너무너무 위로가 되고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빛도 애틋하게 느껴지는 그런 감정들이 있는데, 이번 공연에선 분위기에만 집중해서 가고 싶다. 관객과 나만 생각하며 한다는 생각에 매우 기대 중이다. 여러분도 자기 자신의 감정만 보시고 오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유승우는 2012년 Mnet ‘슈퍼스타K 4’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KBS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등 각종 음악 예능 및 OST 가창에 참여하며 꾸준히 음악 커리어를 쌓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뮤지컬 ‘드라큘라’ ‘신의 손가락’ 무대에 오르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