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또 한 명의 2선 자원을 품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시장 이목을 끈 ‘2005년생’ 데지레 두에(스타드 렌)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대신 PSG행을 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2일(한국시간) “뮌헨 역시 관심을 보였지만, 두에는 PSG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풋 메르카토 역시 “두에는 PSG를 택했다. PSG의 주요 관계자가 최종 설득을 위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두에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두에는 렌 유스 출신의 윙어다. 양발을 두루 쓰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생인 그는 렌 소속으로만 공식전 76경기 출전해 8골 7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도 나서며 공식전 43경기 4골 6도움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맡는 등 멀티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8월에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5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그는 뮌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을 선임한 뮌헨 역시 젊은 선수들을 두루 노렸는데, 타깃 중 하나가 두에였다. 뮌헨이 가장 적극적으로 두에 영입 레이스에 나서면서, 독일 현지 언론도 그의 독일행을 점쳤다.
하지만 풋 메르카토는 “두에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연설에 매료돼 PSG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영입한 뒤 우선순위로 삼았던 PSG 입장에선 희소식이다”라고 짚었다.
만약 PSG가 두에 영입에 성공한다면, 사실상 전 포지션 보강을 마무리할 수 있다. PSG는 앞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 수비수 윌리안 파초, 미드필더 네베스를 영입했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공격 자리에는 두에라는 초신성이 들어올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기존 자원인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도 시선이 향한다. 두에도, 네베스도 이강인 입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는 물론, 한 차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서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