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시 한번 지갑을 열까. 이미 올 시즌 EPL 최다 지출 2위의 토트넘이 유벤투스(이탈리아)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2050만 파운드(약 360억원) 제의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구단은 여전히 추가 보강을 위해 시장에 나와 있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른 미드필더를 주시하고 있다. 제의가 곧 제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인공은 유벤투스 미드필더 로카텔리다. 매체는 유벤투스 소식을 다루는 유베라이브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로카텔리 영입을 위해 제의를 제출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유베라이브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카텔리 영입을 매우 원하고 있으며, 선수 역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티아고 모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미 더글라스 루이즈, 케프랑 튀랑 등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한 상태다. 매체는 “모타 감독은 로카텔리를 주전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모든 당사자가 계약에 동의하는 것이 서로에 이득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로카텔리는 지난 2020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이목을 끈 미드필더다. 이후 사수올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중원 장악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 1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로카텔리의 잔여 계약은 2028년까지로 묶여 있다. 지난해 11월 재계약한 터라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시장 가치는 2800만 유로(약 420억원)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지갑을 열게 될지가 관심사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이번 여름에만 약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