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에도 건재한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을 맞이한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그를 향한 기대가 하늘을 찌른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4~25시즌 전반을 예측한 특집 기사를 냈다.
매체는 손흥민과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90MIN은 “2022~23시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면서 “이번에는 본머스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골을 기록한 솔란케와 그 자리(최다 득점)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까지 적이었던 손흥민과 솔란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빼어난 득점력을 뽐냈다. 손흥민은 17골, 솔란케는 19골을 넣어 각각 리그 득점 8위와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둘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뛰고, 솔란케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히샤를리송의 입지는 줄어들 전망이다. 매체는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솔란케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의 최종 순위는 5위가 될 것으로 점쳤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순위다.
매체는 “스릴 넘치는 엔지볼은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할 수 있고, 후방 수비가 무너지면서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토트넘의 경기는 적어도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단 대부분이 아직 젊지만, 당장 경쟁할 준비가 된 스타들도 있다. 토트넘이 바닥을 치진 않겠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룽감독이 원하는 수준이 되려면 아직 1년 정도 남았다”고 부연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4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마주한다. A매치 휴지기를 마친 내달 15일에는 아스널과 운명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