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타선이 기동력과 장타력을 두루 뽐내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위 타선에 포진한 이유찬과 조수행이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3-3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김재환은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박세웅으로부터 균행을 깨는 솔로 홈런을 쳤다. 5회 초 1사부터 나서 3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불펜진도 수훈을 보여줬다.
두산은 시즌 59승 2무 55패를 기록, 이날 대구 홈 경기에서 KT 위즈에 3-5으로 잡힌 3위 삼성 라이온즈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나온 김재환의 홈런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4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린 이유찬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에 대해서는 "선발 최원준은 충분히 좋은 공을 던졌다. 팀 사정상 일찍 교체했지만 제 몫을 다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 주역인 불펜진을 향해서는 "홍건희,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 모두 호투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