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5)이 두 달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9일 정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우영은 최근 등판인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1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시속 157㎞/h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이드암 정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2년 연속 부진하다. 퀵모션 단축과 함께 구위 회복을 노렸지만, 홀드왕의 면모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특별히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2군에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LG는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지만 올 시즌엔 6위(5.11)까지 추락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과 함덕주, 백승현, 정우영 중 2명이 (구위가) 올라와야 좀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 그게 (잔여 정규시즌) 관건"이라고 전했다.
LG는 현재 믿을만한 필승조가 베테랑 김진성((2승 2패 2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과 마무리 투수 유영찬(7승 4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42) 둘 정도 밖에 없다. 스윕패를 당한 KIA와 주말 3연전에서도 불펜 보강 숙제를 재확인했다.
일단 정우영은 1군에서 이탈, 조정기를 갖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조 김성민도 이달 8경기서 평균자책점 12.00의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이 외 KIA 타이거즈 투수 김민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 두산 베어스 투수 박정수, 롯데 투수 이민석, 키움 내야수 이승원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