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11일 열린 노비 파자르와의 2024~25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국가대표 황인범과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르드랜드의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 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날 황인범과 설영우는 각각 3선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으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홈구장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릴 보되/글림트와의 2차전을 치른다.
즈베즈다는 전반전 내내 상대 공세에 밀렸다. 보되/글림트는 후반 7분 오딘 루라스 비요르푸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10분 뒤에는 아이작 디브비크 마타의 골로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즈베즈다의 자존심을 살린 건 역시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후반 30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 오그넨 미모비치의 득점을 도왔다. 시즌 5호 도움.
남은 시간 즈베즈다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더 이상 보되/글림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